뉴스
사설
[사설] 고향사랑기부제 성과, 앞으로 더 중요하다
입력 : 2025. 01.09. 01:00:00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의 고향사랑기부제가 탄력을 받고 있다. 기부금 액수와 건수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때문에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금 사업으로 오름 보전과 반려동물 힐링 쉼터 조성을 위한 모금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 특정 사업에 대한 기금 지정 기탁을 통한 첫 시도로 향후 다른 사업으로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7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2024년 고향사량기부제로 35억9334만원이 모금됐다. 2023년 18억2335만원에 비해 갑절 가까이 늘었다. 건수도 3만3928건으로 전년 1만6608건 보다 104% 증가했다. 무엇보다도 20대 기부자가 전년 대비 174% 증가하는가 하면 30대도 가장 많은 34.1%를 차지하는 등 젊은 층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10만원 이하 기부자가 98.9%를 차지하면서 안정적인 운영기반을 보였다. 자세한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연속 기부자 예우 정책 신설과 답례품 관리 강화 등 차별화된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제주도는 풀이하고 있다. 이 기간 전국 잠정 모금 실적은 79만건, 890억원으로 전년대비 건수는 50%, 모금액은 37% 늘었다.

기부금의 증감에 일희일비할 게 아니다. 제주에 기부할 수 있는 매력과 필요성에 따른 메시지를 주는 게 중요하다. 제주를 사랑하는 분들의 소중한 기부금이 '제주를 제주답게' 만들고 제주의 가치를 높이는 의미 있는 사업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관리하겠다는 제주도의 방침과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제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홍보활동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로 이어진다. 모금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토대가 중요하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