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1979 삼미상회(고명순 글·신기영 그림)=1970~198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한 동화다. 주인공 맹심이는 '찬밥 신세'였던 집, 제주를 떠나 새 삶을 산다. 그러다 어느 날 도착한 아버지의 편지에 다시 집으로 향하게 되며'사랑의 불빛'을 느낀다. 작가는 "이러저러한 결핍으로 서운하고 아프고, 슬프고, 힘들고 억울한 생각이 드는 어린이와 어른들을 위해 이 글을 바친다"고 했다. 한그루. 1만2000원.
▶똑똑한 뇌를 갖고 싶어(김아영 지음)=뇌 수술로 천재가 된 '로운', 노력형 영재를 꿈꾸는 '루리', 비밀스러운 우등생 '원호'. '재원학교' 입학을 두고 얽히고설킨 세 주인공의 얘기를 하나씩 풀어낸 청소년소설이다. 입시라는 경쟁에 내몰린 이들 사이의 관계 변화, 갈등 속에서도 결국 나다움과 공감을 말한다. 작가는 "결국 우리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고 소개한다. 서해문집. 1만3800원.
▶'플라스틱, 쓰레기 그리고 나 - 숨은 얼굴 찾기!'(하인리히 뵐 재단 지음, 손어진·유진·윤혜진 옮김)='플라스틱은 무엇을 만들까'를 시작으로 모두 70개의 질문과 답으로 채워졌다. 한눈에 보기 편한 그림과 그래픽으로 플라스틱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흥미롭게 전달한다. 사용하기는 편하지만 불편한 진실을 품고 있는 플라스틱. 플라스틱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길잡이다. 작은것이 아름답다. 1만8000원.
▶그대, 우주의 마지막 퍼즐(소창길 지음)=10년간의 단상을 모아 엮은 에세이다. 유년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일상에 감춰졌던 의미를 발견했다. 보이지 않게 일어났던 무용담도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을 믿는 작가에게 '모든 순간'은 중요하다. "모든 순간이 지금이란 얘기는 나도 우주도 마찬가지라는 걸 의미한다. 무엇을 하든 자신이 이 우주의 마지막 퍼즐이라는 사실을 아는 건 중요하다". 숨맘. 1만6800원.
▶순간이 소중해지는 순간(김선화 글)=시인인 작가의 신작 에세이다. 작가로서의 길과 일상에서 포착한 사유의 순간을 담았다. 43편의 글 첫머리에는 감사, 결의, 너그러움 등 각 글에 연결된 미덕이 키워드가 돼 문을 연다. "가끔 내가 가지고 있는 미덕들이 오작동을 할 때가 있다"는 작가는 용기가 필요한 순간에 신중이 너무 오래 머물지 않길 바란다. 한그루.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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