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군복합항 전경.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내달 1일 제주 해군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7기동전단을 모체로 한 기동함대사령부가 출범하는 것을 두고 제주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강정친구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강정평화네트워크, 비무장평화의섬제주를만드는사람들, 평화의바다를위한섬들의연대는 10일 공동 성명을 내고 "국방부와 군대가 내란을 틈타 기동함대사령부를 창설하는 것을 규탄한다"면서 "미국의 대중국 전초기지이자 동북아 평화의 위협이 되는 제주해군기지를 즉각 폐쇄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군가 경찰 수뇌부의 계엄 공모가 확연히 드러난 상황에서 군이 자성은 커녕 군의 몸체를 질적으로 늘린다는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제주해군기지에 주둔할 기동함대사령부가 제주를 미국의 대중국 전초기지 화약고로 만드는 것은 물론, 동북아의 핵전쟁 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력을 강화하는 기동함대사령부는 대북 방어와 남한영토의 방어용이 아닌 대중국용이자 미국 방어용이다"라며 "미국의 제국주의적 패권을 위한 한미일 동맹에 제주와 남한을 더욱 복속시킬 뿐만 아니라 그 공격성으로 세계의 평화를 위협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정친구들은 "현재 제주해군기지는 기동함대사령부가 주둔할 수 있는 물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지 못한 상황임에도 창설이 진행되는 것은 군사시설보호구역 확장의혹과 함께 도 전역을 군사지기화하는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제주를 동북아 핵전쟁 화약고로 만드는 제주해군기지를 당장 폐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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