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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시작부터 제주 중소기업 경기 전망 암울
중기중앙회제주본부, 1월 경기전망조사 결과 발표
전월대비 12.3p 하락한 53.3... 최근 1년 내 최저치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5. 01.12. 15:49:07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제공.

[한라일보] 새해 시작부터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암울하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2025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53.3으로, 전월 대비 12.3p(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2월(56.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최근 1년 내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전년 동기(73.2)와 비교해도 전망이 크게 어두운 상황이다.

이 조사는 지난 12월 11일부터 17일까지 도내 4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은 전월 대비 13.3p 하락한 70.0을 기록했고, 비제조업은10.5p 하락한 48.6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전망치(평균)과 비교해도 제조업은 4.0p, 비제조업은 16.9p 더 낮은 수치다.

세부적으로 제조업에서는 펄프 및 종이 제품 제조업, 금속 가공 제품 제조업, 전기장비 제조업 등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비제조업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램 시스템 통합서비스업과 사업시설관리조경업 등이 전월 대비 하락폭이 컸다.

항목별 전망은 소폭 상승한 고용수준(지난해 12월 92.2→올해 1월 93.3)을 제외하고 생산(79.2→75.0), 내수판매(62.2→52.2), 영업이익(62.2→54.4), 자금사정(63.3→52.2)은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중소기업 업황실적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대비 12.2p 하락한 51.1이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9.2p 상승한 80.0으로 나타났고, 비제조업은 17.7p 하락한 42.9로 조사돼 업종간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지난달 중소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 '인건비 상승(46.7%)'을 1순위로 꼽았고,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44.4%), '매출 부진'(42.2%), '고금리'(37.8%)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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