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자연과 문화를 통합적으로 연구하고 배울 수 있는 '제주통섭서원'을 설립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9일 이화여자대학교 최재천 석좌교수를 초청해 마련한 2025년 첫 미래혁신 강연에서다. >> 사진 이날 최재천 교수는 '지속 가능한 제주를 위한 생태적 전환과 제주통섭서원'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자리에서 최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의 근본 원인으로 기후 변화와 생물 다양성 감소를 지목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태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인간의 야생 서식지 파괴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생태 백신'이라고 할 수 있는 자연 보호가 시급하다"며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참여하는 집단면역처럼 사회 전체가 자연 친화적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문 간 경계를 넘나들며 자연과 문화를 통합적으로 연구·교류할 '제주통섭서원' 설립을 제안했다. 이를 바탕으로 가칭 '세계환경포럼'을 열고 난제에 대한 숙의와 토론이 이뤄지는 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생태학자인 최 교수는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의 제주 방류를 이끈 '제돌이 야생 방류를 위한 시민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는 등 제주와 인연을 맺어 왔다. 현재 제주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제도화를 위한 민관 워킹그룹 위원장을 맡고 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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