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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봄방학… 제주 학교 10곳 중 9곳 '1월 졸업식'
도내 초·중·고교 대부분 졸업·종업 함께
새학기까지 긴 겨울방학… "전국 추세"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5. 01.13. 16:58:46

제주시내 한 중학교 졸업식.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지역 학교들이 봄 방학 없는 긴 겨울방학에 들어가고 있다. 도내 초·중·고등학교 10곳 중 9곳이 1월에 졸업식과 학년을 마치는 종업식을 치르고 있어서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등학교 193곳 중 187곳(96.9%)이 이달 졸업식과 종업식을 열었거나 치를 예정이다. 이달 졸업식·종업식을 열고 이미 겨울방학에 들어간 학교는 171곳(91.9%)에 달했다. 나머지 16곳은 이달 15~24일 사이 졸업식과 함께 학사일정을 마무리해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지난달 졸업식·종업식을 열어 겨울방학에 들어간 학교도 6곳(3.1%)나 된다.

이같이 학사 일정의 변화로 이젠 '2월 졸업식'은 옛말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들이 1월 졸업식과 함께 학사일정을 끝내면서 봄 방학을 건너뛰고 긴 겨울방학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방학이 끝나면 바로 새학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초등학교는 44~60일, 중학교는 50~56일, 고등학교는 49~59일간 방학이 이어진다.

학교별로 보면 초등학교 118곳 중 108곳(91.5%)이 이달 2일부터 이날까지 졸업식·종업식을 마치고 겨울방학에 들어갔고, 나머지 6곳은 이달 중 졸업식·종업식 후 방학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12월에 졸업식을 연 초교는 4곳이다.

도내 중학교도 45곳 모두 이달 3~9일에 졸업식·종업식을 한 후 봄방학 없이 겨울방학에 돌입했다. 고등학교 30곳 중 18곳은 2~10일 이미 졸업식·종업식을 마쳤고, 10곳은 17~24일 사이 졸업식·종업식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12월 졸업식을 연 고교는 2곳이다. 다만 고교 1~2학년의 경우는 기존처럼 12월 말 겨울방학, 1월 개학 후 1·2월 봄방학에 들어가는 곳도 일부 있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월에 졸업식과 종업식을 여는 것은 학사 운영 효율성 등을 고려해 몇 년 전부터 이뤄진 전국적인 추세"라며 "새학기에 앞서 방학기간 학생도 교사도 내실있게 보내자는 취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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