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비서관이 제주항공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의 합격 여부를 묻는 문자메시지가 모 언론사 보도를 통해 공개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채용에 부적절하게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라며 오영훈 도지사에게 진상을 밝히기 위한 수사 의뢰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6일 발표한 성명에서 "문제의 문자메시지는 오 지사 최측근인 이모 비서관이 제주항공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의 합격 여부를 확인하는 내용"이라며 "해당 문자에는 지원자의 실명과 주민번호까지 기재된 '제주항공 승무원 지원 현황'이라는 내용이 첨부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자 내용으로 봤을때 이 비서관은 누군가의 청탁을 받고, 사전에 특정인의 채용 여부를 확인해 줘야 하는 동기가 있었을 것이고, 채용 여부를 물어보려고 했던 문자 수신 대상은 제주항공의 인사업무를 파악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관련자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문자메시지는 착오로 다른 사람에게 보내지며 모 언론사를 통해 공개됐다. 국민의힘은 제주도당은 "이 비서관은 누구의 청탁을 받고 특정인 채용 여부를 사전에 파악하려 했는지, 지원자가 제주항공에 재직하고 있는지, 문자메시지를 보내려고 했던 실제 대상은 누구인지 밝혀져야 한다"며 "이 세 가지 의혹을 풀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오 지사 스스로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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