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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농업경영비 최고 제주…소규모농가 지원
서귀포시, 이달 22일까지 소규모농가 경영안정 지원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5. 01.16. 15:45:21
[한라일보] 농업경영비가 전국 최고수준인데다 고금리·고물가로 농가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가운데 소규모농가를 대상으로 경영안정 지원사업이 진행된다.

서귀포시는 '2025년 소규모농가 경영안정 지원사업' 신청을 이달 22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받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도내에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체를 등록한 경지면적 5000㎡ 이하 소규모 농가다. 시설 감귤류(만감류 포함)는 3300㎡ 이하, 시설 과수(샤인머스켓·망고) 2600㎡ 이하, 시설 채소(평균)는 4750㎡ 이하가 대상이다. 3년 이상 제주 거주 청년농업인(19~45세) 경영주는 면적에 관계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품목은 지역 농·감협에서 구입한 농약·비료와 50만원 이하의 소모성 농기구다. 단, 50만원을 초과하는 농기계와 면세유 등은 대상품목에서 제외되며 구입비의 최대 20만원이 지원된다.

지원 순위는 품목별 자조금에 가입한 청년농업인, 소규모 농가, 농업경영체 등록 재배면적이 적은 순이다. 시는 신청 농가를 대상으로 3월 중 최종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으로, 6월 말까지 지역 농·감협에서 농기자재를 구입하면 된다.

한편 2023년 기준 도내 농가당 농업경영비는 4813만원으로 전국(2974만원)에 견줘 61.8% 높은 수준으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년 대비 2023년 농업경영비 증가율도 전국이 9.8%(2708만원→2974만원)인 반면 제주는 23.9%(3884만원→4813만원)로 훨씬 높았다. 이같은 제주의 높은 농업경영비는 시설농가 비중이 늘어나면서 관련 대출이 늘어난데다, 전기요금·비료값 상승 등도 경영비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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