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전경. [한라일보] 운항위해요소 발굴 및 개선 등 안전한 제주 바닷길을 만들기 위한 관계기관의 노력이 계속되면서 최근 2년간 제주항을 오간 여객선에서 단 1건의 해양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2023~2024년 제주항 내 해양사고 발생 건수는 0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2022년에는 충돌, 추진축계, 기관 손상, 접촉사고 등 총 4건의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센터는 관계기관과 함께 운항 위해요소 발굴, 풍향·풍속계 설치사업 등 안전관리를 강화한 결과, 사고 발생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제주지역의 경우 갑작스럽게 부는 바람 즉, 돌풍에 의한 해양사고가 종종 발생했다. 특히 제주항 내항은 항로 폭과 항내 수역이 협소한 탓에 강풍이 불 경우, 여객선 등 높이가 높은 선박은 바람에 쉽게 밀려 인근 선박과 충돌하는 등의 위험성도 제기됐다. 이에 센터는 지난 2022년 7월 제주항 내 풍향·풍속계를 설치하고 실시간 기상정보 제공시스템을 구축했다. 풍향·풍속계는 항내 구조물, 등대 등 4개소에 설치돼 있다. 아울러 야간 입항 선박을 위해 2023년에는 항로주행유도선도 설치했다. 현재 항로주행유도선은 여객선 입항 시에만 레이저 불빛이 켜질 수 있도록 개선 사업이 진행되면서 잠시 중단된 상태이다. 센터는 빠른 시일 내 사업을 마쳐 다시 주행유도선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센터는 운항 위해요소를 지속 발굴해 개선하고 있다. 2022~2024년 제주항 내에서는 여객선 운항 위해요소 14건이 발굴돼 8건에 대해 개선이 이뤄졌다. 미결된 위해요소는 6건으로, 대부분 수중에 있거나 예산문제 등으로 인해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안전한 제주 바닷길을 위해 상시적으로 운항 위해요소 점검에 나서는 등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해양사고 없는 제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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