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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성 역사·문화 품고 원도심에 활력 불어넣겠다"
20일 재단법인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청사 이전 개원식
2014년 설립 후 첫 독립 청사… 수탁 기관 등 한곳에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5. 01.20. 16:53:19

20일 열린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청사 이전 개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공

[한라일보] 제주시 산지천변에 둥지를 튼 재단법인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하 제주여가원)은 20일 청사(제주시 산지로 27) 이전 개원식을 열었다. 2014년 1월 여성정책연구기관으로 설립된 이래 처음 독립 청사를 마련한 제주여가원의 새출발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상봉 의장, 양병우 부의장, 현길호 보건복지안전위원장, 정민구 환경도시위원장, 강성의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임정은 의회운영위원장, 강하영·고의숙·박두화·원화자·한권 의원과 제주여가원의 전현직 이사, 일도1동과 건입동 마을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이전 개원식은 '존중과 포용으로 재도약하는 연구원'을 내걸고 시설 투어, 식전 행사, 기념 세리머니 등으로 진행됐다.

새 청사는 연면적 1208㎡에 지상 4층 규모다. 지난해 9월 이곳에 정착한 제주여가원은 내부 환경 정비 등을 거쳐 최근 공간 배치를 마무리했다. 1층은 그간 시설 부족으로 분리 운영했던 성별영향평가센터, 가족친화지원센터, 양성평등교육센터 등 수탁 기관들이 사용하고 있다. 2층은 회의실, 3층은 원장실과 경영관리실, 4층은 연구실을 각각 뒀다.

20일 열린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청사 이전 개원식에서 내빈 등 참석자들이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의 한글 초성을 이용해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공

제주여가원은 제주 역사·문화의 출발점인 원도심 이전을 계기로 여성가족정책 발굴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원도심 정주 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는 기폭제 역할과 함께 교육 인력 왕래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전 개원식을 찾은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여가원은) 2014년 개원 이후 여성가족정책에 매우 큰 역할을 해 왔으며 10년간 281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했기 때문에 제주가 6년 연속 성평등지수 최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원도심에서 성평등지수 향상을 위해 지역 주민들과의 협력, 소통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여가원 문순덕 원장은 "2025년 경영 방침을 '도민과 함께, 지속·혁신으로 신뢰받는 연구원'으로 정하고, 여성·인권·노동, 인구·가족·돌봄, 아동·청소년·청년 분야 정책 연구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또한 원도심 지역에 청사를 둔 공공 기관, 공공 센터와 협력하면서 도민 체감형 정책을 발굴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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