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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레드향 열과 피해 3400여 농가에 재난지원금
지난해 폭염 등에 열과 피해 면적 총 494.9㏊ 확인
오 지사 "1월 중 지급 예정… 신품종 개발 등 만전"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5. 01.22. 17:25:35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난 21일 제주위미농협 감귤거점유통센터(APC)에서 만감류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지난해 폭염 등으로 레드향 열과 피해를 입은 제주 지역 3400여 농가에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전체 지원액 규모는 22억 원이 넘을 전망이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양 행정시에서 피해 농가 접수를 받아 확인했더니 레드향 열과 피해 면적은 모두 합쳐 494.9㏊(제주시 123.1㏊, 서귀포시 371.8㏊)로 집계됐다. 피해 농가는 제주시 1069곳, 서귀포시 2429곳으로 나뉜다.

이들 피해 농가에 대한 재난지원금은 총 22억 3790만 원(국비 14억 6600만 원)에 달한다. 다만 주 생계 수단 확인 등을 거쳐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는 만큼 최종 액수는 변동될 수 있다.

지난달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레드향 농가 9곳에 대한 분석 결과 2024년 평균 열과 발생률이 2023년 대비 12.7% 상승한 38.4%로 조사됐다고 했다. 레드향 열과 피해의 주된 원인으로는 시설 내 온도를 꼽았다.

이와 관련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21일 레드향 등 고품질 만감류 출하 작업이 한창인 제주위미농협 감귤거점유통센터(APC)를 방문해 "1월 중 레드향 열과 피해에 대한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라면서 "열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품종 및 재배 방법 개발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농협 관계자와 감귤 농가, 현장 노동자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참석자들은 레드향 열과 피해 농가에 대한 신속 지원, 레드향 열과 피해 표본 조사 관련 정보 공유 등을 건의했다. 오 지사는 "지난해 역대 최고의 폭염 등 이상 기후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감귤이 높은 가격을 유지한 것은 감귤 농가의 노력과 근로자 여러분 덕분"이라며 "행정 차원에서도 감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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