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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62% "도내 노동환경 나쁘다"..이직 이유 "임금"
제주노사민정협의회 2024 노동인식조사 결과 발표
노동자 권리 보호 위해 지자체 집중분야 "안정성"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5. 01.23. 16:01:35
[한라일보] 제주도민들이 도내 노동환경이 전국평균보다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해 10월28일부터 11월6일까지 한국지역혁신연구원에 의뢰해 도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제주도민 노동인식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70)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먼저 제주지역 내 노동환경이 전국 평균에 비해 어떻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나쁘다 46%, 훨씬 나쁘다 16%로 부정적 응답이 62.6%로 나타났다. 좋다는 응답은 4.0%에 불과했고 비슷하다는 응답은 32.3%로 40~50대와 고학력자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더 부정적 인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환경 평가에 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32.4%가 임금과 복리후생 수준을 꼽았고 일자의 다양성 24.0%, 일자리의 안정성 16.6%, 노동시간과 근로강도 14.1%, 산업구조적 특성 12.7% 순으로 답변했다.

제주지역 노동자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로는 일자리 부족 30.4%를 가장 많았고 저임금 28.9%, 고용 불안정 20.9%, 경력개발 기회 부족 13.4% 순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노동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직하는 이유로는 임금문제가 33.1%, 일자리 부족 18.9%, 근로조건 16.9%, 고용안정성 부족 14.6%, 인프라 부족 8.4%, 복지혜택 부족 7.6% 순으로 조사됐다.

노동자 권리 보호를 위해 정부나 지자체가 가장 집중해야 할 분야로는 고용 안정성 55%, 임금인상 21.6% 순으로 답변했고 제주지역 소규모 사업체 사업주를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세금 감면 및 재정지원 40.7%, 인건비 지원 30.6%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노사민정협의회 양병한 사무국장은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노동인식 조사가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제주 노동환경에 대한 다양한 도민 의견을 확인하는 유의미한 기회가 됐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노사민정 협력 정책에 도민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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