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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제주 노거수 보전방안 없나
제주자치도의회 강충룡 의원 학교 수목관리 개선방안 간담회
각종 병충해 치료 대책 등 관심 밖.. "체계적 관리 지침 필요"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5. 01.24. 11:35:48

제주도내 학교 노거수. 제주자치도의회 제공

[한라일보] 1970~80년대 마을과 학교의 그늘 역할을 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병해충 피해와 생육불량 등으로 사라져가는 노거수들의 보전방안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충룡 부의장(송산동·효돈동·영천동)은 제주지역 각급학교의 수목관리에 대한 실태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3일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사)나무의사협회 박치관 제주지회장은 "현재 제주지역 학교의 수목관리는 주로 조경에 집중되어 있어 질병에 걸려 치료가 필요한데도 고사 직전에야 이를 확인하게 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학교의 수목관리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대학교 김주성 수목진단센터장은 "국비로 수목관리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학교에서 예산 부담없이 수목 관리에 대한 예산을 받을 수 있는데도 협조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학교내 문화적ㆍ역사적ㆍ학술적 가치가 있는 노목, 거목, 희귀목를 치료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제주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 우선 질병 치료가 필요한 수목은 선제적으로 치료하고 동시에 수목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충룡 부의장은 "제주지역의 경우 역사적ㆍ학술적 가치가 높은 나무가 많은 만큼 보호하고 제대로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에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관련 조례 개정과 함께 지속적인 후속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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