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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일보] 제주지역 기업들의 전반적인 체감경기가 악화일로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급격히 하락한 기업심리지수(CBSI)가 1월에도 낮은 수준을 이어갔으며, 2월 전망도 미미한 반등에 그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4일 발표한 '2025년 1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1월 동향 및 2월 전망)에 따르면 1월 중 제주지역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76.5로, 전월 대비 1.6포인트(p) 하락했다. 2월 전망치는 76.6으로 소폭 상승(0.4p)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고 있어 경기 회복 기대감은 낮은 상황이다. 제주지역 CBSI는 지난해 8~11월 90대 초반 선을 유지하다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12월 78.1로 급락하며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크게 위축됐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업황, 자금사정 등 주요 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13~2024년)를 기준값(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업종별로 보면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1월중 제조업(음식료품·중화학공업 등) CBSI(83)는 전월대비 0.8p 상승했지만, 2월 전망 CBSI(82.7)는 4p 하락했다. 비제조업(건설업·도소매업·운수업 등) CBSI는 76.2로 전월대비 1.7p 하락했는데, 2월 전망 CBSI는 76.4로 0.6p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 부진'(31.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16.3%), '인력난·인건비 상승'(15.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경기 침체에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 등이 지속되면서 지난달보다 '불확실한 경제상황' 응답 비중이 3.3%p 증가해 기업들의 불안 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도 2%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도내 업체 351곳(제조업 61, 비제조업 290)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중 286곳(제조업 53, 비제조업 233)이 응답했다. 한편 전국 1월중 전산업 CBSI는 85.9로 전달에 비해 1.4p 하락하며 기업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2월 전망 CBSI는 85.4로 2.5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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