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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제주지방 '북풍 한파'.. 해안지역도 5㎝ 눈
28일까지 산간지역엔 최고 30㎝ 적설량 대설특보 예상
찬 공기 내려오며 강풍까지.. 체감기온 영하권 급강하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5. 01.26. 08:43:46

많은 눈 내리는 평화로.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설날을 앞두고 제주지방에 최고 30㎝ 폭설이 내리는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26일부터 당분간 흐린 날씨를 보이며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27일 새벽부터 제주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고 이날 오후부터 중산간을 시작으로 해안지역에도 쌓이며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

26일 오후부터 28일까지 예상적설량은 산지 10~20㎝, 중산간은 27일 오후부터 3~10㎝ 내외이며 해안지역에도 27일 저녁부터 1~5㎝의 적설량을 보이겠다. 중산간 이상 지역에선 비닐하우스 등의 붕괴나 차량 고립 등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기상청은 기압골의 발달 정도와 이동 속도에 따라 강수지역과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육상과 해상 모두 강풍이 예상된다. 육상에선 27일 오전부터 순간풍속 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해상에서도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 등에서 강한 바람으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다.

기온도 27일부터는 찬 공기 영향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고 그동안 포근했던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체감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찾아오겠다.

26일 낮 최고기온은 10~12℃,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5℃ 내외, 낮 최고기온은 6~9℃에 머물겠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더 떨어져 0~3℃, 낮 최고기온은 5~7℃로 예상되고 설날인 29일에도 아침 기온은 1~3℃, 낮 기온은 6~8℃로 추위가 예상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이 쌓여있는 산간도로(1100도로, 516도로 등)를 중심으로 도로 결빙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고 강하고 많은 눈으로 항공 운항에 차질 있을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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