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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설 밥상머리 화두는.. "탄핵과 경제"
조기대선 지방선거 제2공항사업도 관심사
사실상 무산 행정체제 개편 입장변화 주목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5. 01.27. 11:52:53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열린 합동 세배. 한라일보DB

[한라일보] 6일간의 긴 설 명절 연휴를 맞은 제주도민들이 설 차례를 지낸 후 밥상머리에 오를 화두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주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12·3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심판일 것이다. 탄핵 찬반을 두고 세대간 갈등으로까지 논란이 번질 수 있는 문제이지만 탄핵여부를 떠나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측면에선 도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탄핵국면을 벗어난 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벚꽃대선, 그리고 내년 지방선거까지 밥상머리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호불호 뿐만 아니라 맞설 후보가 누구인지, 그리고 정권교체에 대한 세대간의 시각도 입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국민과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제대로 살피지 못하는 정부와 지방정부에게 화살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인한 신3고로 고통받던 국민들은 대통령 내란사태로 국민경제는 더 악화되고 소비침체로 인한 내수 부진까지 이어지면서 제주도내 소상공인들을 옥죄고 있기 때문이다.

비상계엄과 탄핵사태로 사실상 물 건너간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에 대한 도민들의 생각도 주목된다. 지난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지방선거때마다 공약으로 제시됐던 기초자치단체 설치가 민선 8기 오영훈 도정 임기 내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등도 도민들의 관심사인 만큼 가족간, 친척간에 많은 얘기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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