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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안전띠 미착용·무단횡단 '여전'
도, 교통문화지수 실태 조사 전국 2위로 전년보다 8계단 상승
음주운전 금지 준수율 등 일부 운전·보행 행태는 하위권 평가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5. 02.03. 14:53:06

음주운전 단속 현장.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2024년 교통문화지수 실태 조사에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2위에 올랐다. 세부 평가 항목에서는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안전띠 착용률, 무단 횡단 금지 준수율 등은 하위권에 속했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교통문화지수는 전국 229개 시군구 주민들의 교통안전 의식과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지표다. 운전 행태, 보행 행태, 교통안전 3개 항목을 조사·평가해 지수화한다.

이번 평가에서 제주도는 83.89점을 받아 전년(80.04점) 대비 8계단을 뛰어넘으며 광역지자체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등급 또한 C등급에서 A등급으로 오르면서 도민 교통 문화 의식과 교통안전 수준이 크게 향상됐음을 보여줬다.

광역자치단체 대상 세부 평가 항목을 보면 제주도는 운전 행태 분야에서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89.26%(2위), 방향지시등 점등률 86%(4위)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안전띠 착용률 77.28%(15위), 음주운전 금지 준수율 96.7%(16위)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 행태 분야에서는 횡단보도 횡단 중 스마트 기기 미사용 준수율이 88.95%(3위)로 높게 나왔다. 그러나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 71.7%(14위),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92.34%(12위)로 개선이 요구됐다.

기초자치단체별 평가에서는 제주시가 인구 30만 명 이상 29개 시 중에서 7위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2계단 상승했다. 서귀포시는 인구 30만 명 미만 49개 시 중에서 28위였다.

제주도는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취약 분야 개선을 위해 홍보 캠페인과 교통 약자 대상 교육, 교통안전 거버넌스 활성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교통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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