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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 복지관 강당에서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창설식이 거행됐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해상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부대인 해군 기동함대사령부가 창설됐다. 이를 두고 제주도내 시민단체들은 "제주를 동북아의 화약고로 만드는 기동함대사령부 창설을 중단하라"면서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해군은 3일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 복지관 강당에서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창설식을 거행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양승열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을 비롯한 내빈과 기동함대사 장병 및 군무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축사를 통해 "기동함대 창설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해양에서 강력히 억제하고 대응하며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잠재적 위협들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한반도를 넘어 세계의 평화를 품은 기동함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초대 기동함대사령관에 취임한 김인호 소장은 "기동함대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에서나 대한민국 주권과 해양권익을 보호하는 핵심 기동부대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전방위 위협에 동시 대응 가능한 대비태세를 완비하고 작전능력과 훈련수준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민과 군이 상생·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7기동전단을 모체로 하는 기동함대사는 3개 기동전대(71·72·73전대)와 1개 기동군수전대, 1개 기지전대로 편성됐다. 기동함대에는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을 비롯한 구축함 10척과 군수지원함 4척이 배치됐다. 제주해군기지가 모함이며, 사령관은 해군 소장이다. 앞으로 기동함대사는 ▷해상기반 한국형 3축 체계 작전 핵심 전력으로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 ▷한반도 해양 안보 수호 위한 주변 해역 작전 ▷청해부대 파병 ▷재외국민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창설식에 앞서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 정문에서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기동함대 사령부 창설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단체들은 "기동함대사령부 창설은 동맹국 간 핵전쟁 훈련의 규모와 정도를 더욱 고조시킴으로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을 더욱 파국적으로 만들 것"이라며 "제주를 미중 강대국 간 갈등에 심각한 위험으로 휘말리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주해군기지가 폐쇄되지 않는 한 제주는 끊임없는 군사시설 확장의 위험을 감내해야 한다"며 "제주가 진정한 세계평화의 섬이 되기 위해서는 비무장, 비핵, 중립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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