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경제
제주 광공업 생산 출하 감소 ... 대형소매점 소비 위축
통계청 제주사무소 지난해 1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판매액지수 전년동월비 7% 감소... 광공업 재고 늘어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5. 02.03. 16:41:46
[한라일보] 제주지역 소비 동향을 엿볼 수 있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감소세를 보이며 소비 시장이 위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4년 12월 제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잠정 91.3(2020=100)으로 전년동월대비 7% 감소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오락·취미·경기용품에서 소폭 증가(2.2%)했지만 대부분 품목에서 판매가 줄었다. 특히 의복(-13.3%), 화장품(-14.6%), 가전제품(-4.8%) 등 주요 소비재 부문에서 감소했는데, 기타상품(-19.8%), 신발·가방(-16.3%) 등의 감소 폭도 컸다.

전년 동월 대비 최근 5개월 연속 감소한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지난해 7·8월을 제외하고 기준치(2020=100)를 밑돌고 있다.

연간 지수도 2022년 97.7, 2023년 97.1, 2024년 95.6(잠정)으로 전년 대비 각각 3.6%, 0.6%, 1.5% 감소하며 소비 침체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감소 흐름 속 전월 대비 1.7%, 전년 동월 대비 2.0% 각각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년 대비 전기가스업과 의약품, 금속가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전자·통신, 음료, 식료품 부문의 생산 감소가 전체 감소세를 이끌었다.

반면 광공업 출하는 전월 대비 8.5%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9%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의약품(58.4%), 식료품(8.6%), 전기가스업(4.3%) 등의 출하가 늘었지만 전자·통신(-34.9%), 음료(-12.6%), 종이제품(-12.9%) 등은 감소했다.

광공업 재고는 전월 대비 1.6% 줄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5%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년동월대비 음료(92.1%)와 식료품(4.8%), 비금속광물(20.6%) 등에서 늘어난 반면, 전자·통신 부문 재고는 급감(-93.8%)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