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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마을제. 제주학아카이브 [한라일보] 입춘이 지난 뒤 제주 곳곳에서 마을제가 이어진다. 마을제는 을사년 마을 주민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며 각 마을회에서 한마음으로 정성을 모아 마련하는 새해맞이 행사다. 4일 양 행정시에 따르면 제주시에서는 111곳(21개 읍면동), 서귀포시는 41곳(11개 읍면동)에서 유교식 포제를 중심으로 마을제를 계획하고 있다. 설촌 이후 전통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행사로 마을별 봉행 날짜는 조금씩 다르지만 오는 7일이 다수를 차지한다. 이 중에서 '납읍리 마을제'와 '송당리 마을제'는 제주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종목이다. "제주도의 마을제는 남성들이 주관하는 유교적 마을제인 포제와 여성들이 주관하는 무속 마을제인 당굿이 병존하고 있는 것이 특색"(제주도 홈페이지 '제주의 유산')인데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의 마을제는 전자,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의 마을제는 후자의 사례를 각각 보여준다. 올해 납읍리 마을제는 입제일이 5일(오후 1시), 봉행일이 7일(0시)로 정해졌다. 장소는 납읍리에 있는 금산공원 포제청이다. 납읍리는 전통적인 유림촌으로 포제도 예전과 같은 유교적 제법으로 유지·보존되고 있어서 마을제가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송당리 마을제는 오는 10일(오전 8시) 송당리 본향당에서 열린다. 궷문열림, 초감제, 군문열림, 새도림, 액막음, 도진 등의 제차를 통해 제주 민간 신앙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매년 음력 1월 13일에 진행되는 이번 '신과세제'를 시작으로 송당리 본향당에서는 해마다 4개의 정기적 제의가 치러진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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