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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와 남방큰돌고래가 함께 살아갈 바다로"
9일 해녀박물관서 제주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 발대식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5. 02.09. 17:28:23

9일 제주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 발대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대한민국 최초로 생태법인 지정을 준비하는 제주남방큰돌고래 보호 활동을 이끌어갈 서포터즈가 공식 출범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에서 '제주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참가자들의 환경 정화 활동인 플로깅을 시작으로 하도해녀합창단 공연, 명예도민증 수여, 다짐결의문 낭독, 서포터즈 활동 안내와 돌고래 토크쇼 등이 이어졌다. 부대 행사로 제주 해양생태 수중사진전과 남방큰돌고래 포토존이 운영됐다.

제주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는 제주남방큰돌고래의 보호 가치를 알리고 대한민국 제1호 생태법인 지정을 지원하는 한편 해양 정화 활동과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 윤리적 생태관광 확산 등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도모하게 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공모를 통해 도내 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서포터즈 117명을 1차로 뽑았고 이날 현장에서도 30여 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서포터즈는 연중 모집할 계획이다.

9일 발대식에서 제주 해녀들이 공연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지사는 발대식에서 "제주 바다에서 해녀들과 교감하며 같이 생활해온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는 우리가 반드시 지켜내야 할 소중한 존재"라며 "제주도정은 서포터즈와 함께 대한민국 제1호 생태법인 지정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남방큰돌고래는 전 세계 열대·온대지역 연안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 연안에 12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구좌~성산, 한경~대정 해역에서 관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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