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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종목별 국가유산 재난 피해 현황. 2023년 국가유산 재난 발생 통계 및 사례 편람 [한라일보] 2023년 8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 일원에 내린 폭우로 제주추사관 지하 2층이 물에 잠긴 일이 있다. 다행히 유물 피해는 없었지만 제주추사관은 오랜 기간 문을 닫아야 했다. 이상 기후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재난 피해 이력 등을 담은 보고서가 나왔다. 국가유산청이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3년 국가유산 재난 발생 통계 및 사례 편람'으로 '제주 성읍마을' 등 재난 피해가 반복되는 국가유산 목록이 제시됐다. 이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23년까지 수집된 국가유산 재난 피해는 전국적으로 총 1001건에 이른다. 풍수해가 849건으로 가장 많고 지진 64건, 화재 52건, 동해 36건 순이다. 재난 유형별로 보면 풍수해를 많이 입은 국가유산 10대 목록에는 '여주 영릉과 영릉' 10건, '제주 성읍마을' 9건, '남양주 홍릉과 유릉' 8건 등이 올랐다. 화재 피해가 많은 국가유산 10대 목록은 '안동 하회마을' 5건, '제주 성읍마을' 5건 등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에서는 이 기간에 52건(서귀포시 37건, 제주시 15건)의 재난 피해를 입어 전체 발생 건수의 5.2%를 차지했다. 재난 유형별로는 풍수해 46건(태풍 34건, 호우 9건, 폭설 2건, 강풍 1건), 화재 피해 5건, 지진 피해 1건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화재는 모두 성읍마을에서 일어난 것으로 2012년 2건(부분 소실), 2015년 1건(부분 소실), 2016년 1건(지붕 피해), 2020년 1건(화재 소실)이 발생했다. 제주 지역 재난 피해를 종목별로 분류하면 천연기념물이 16건으로 가장 많고 국가민속문화유산 15건, 사적 11건, 명승 5건, 국가등록문화유산 4건, 보물 1건이다. 유형별로는 목조와 자연유산에 대한 재난 피해가 각각 21건으로 가장 많고 사적지 4건, 시설물 3건, 석조 2건, 기타 1건으로 확인된다. 이번 보고서는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국가유산 재난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건축문화유산만이 아니라 동산문화유산, 자연유산 등에도 매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재난 피해를 최소화해 지속적인 국가유산의 보존 관리를 위해서는 재난 피해 이력과 함께 통계 자료 구축, 사례 분석 등을 수행하면서 취약한 지역 및 국가유산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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