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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읍면동 절반 인구감소위험 지역… "맞춤형 전략을"
제주균형발전지원센터, 2023년도 읍면동별 분석 결과
유동 인구수·고령화 등 인구감소위험 확대 요인 판단
도 "균형발전 공모 가점 부여 등 지역별 특화 발전 지원"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5. 02.11. 16:58:03

연도별·지역별 제주형 인구감소지수 순위. '2023년도 제주 지역 읍면동별 인구감소위험 수준 분석' 브리프.

[한라일보] 제주 43개 읍면동 중 22개 읍면동이 인구감소위험 지역으로 분석되면서 맞춤형 균형 발전 전략이 요구된다는 제언이 나왔다. 11일 제주연구원 제주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에서 공개한 '2023년도 제주 지역 읍면동별 인구감소위험 수준 분석' 주제의 정책 이슈 브리프에 담긴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제주형 인구감소지수 순위의 분포와 변동을 검토한 결과 전반적으로 부속 섬 지역을 비롯한 읍면과 구도심에서의 인구감소위험이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제주형 인구감소지수는 0에서 1사이의 값을 가지는데 1에 가까울수록 인구감소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다. 이 중 인구감소지수 종합 결과가 0.5 이상이면 인구감소위험이 있는 지역으로 판별한다.

인구감소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추자면(0.978), 가장 낮은 지역은 아라동(0.097)이다. 읍면의 경우 애월읍(0.347)과 조천읍(0.392)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동 지역은 구도심에서 인구감소지수가 각각 높게 나왔다. 반면 도심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등이 집중된 동 지역은 인구감소위험이 지속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인구감소지수 분석 결과 0.7 이상인 고위험 지역은 추자면, 우도면, 송산동, 일도1동, 중앙동, 정방동, 성산읍, 구좌읍, 천지동, 영천동, 남원읍, 예래동, 용담1동이다. 인구감소지수 0.5 이상 0.7 미만인 감소위험 진입 지역에는 건입동, 용담2동, 한경면, 한림읍, 표선면, 효돈동, 삼도2동, 삼도1동, 안덕면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2022년 대비 2023년에 인구감소위험이 커진 것으로 파악된 지역은 봉개동(35위→26위)과 성산읍(12위→7위)이다. 이는 각각 유동 인구의 수와 고령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제주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의 김세일 전문연구원은 "제주 읍면과 구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인구감소위험이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제주 지역 인구 문제의 해결은 균형 발전 차원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지역균형발전사업 공모 시 가점 부여 등을 통해 지역별 특화 발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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