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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는 26일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상대를 올해 주요 업무를 보고받으면서 제주들불축제의 계획 변경에 대해 지적했다. 제주도의회 제공 [한라일보]제주시가 다음달 개최하는 제주들불축제를 앞두고 최근 '불' 관련 행사계획을 변경한 것과 관련 제주도의회에서 행정의 신뢰를 잃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불' 대신 '빛'으로 대체하는 제주들불축제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름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고태민)는 26일 제435회 임시회 3차 회의에서 제주시를 상대로 3월 14~16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개최할 들불축제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을)은 "축제를 며칠 남겨두지 않고 계획했던 달집태우기와 횃불대행진계획을 빛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히면서 축제 정체성이 혼란스럽고 안타깝다. 축제 명칭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될 정도"라고 지적했다. 또 "총 축제 예산에서 행사대행 용역비가 상당하다. 각 프로그램마다 용역비가 있는데, 계획이 변경되면 관련 예산도 변경돼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김대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동홍동)은 "들불축제 계획을 변경해 버리면 도민 원탁회의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디지털 들불축제'라고 해야 하는 거냐?"고 꼬집은 뒤 "디지털로 해도 관광객, 주민들이 감동받을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영수 의원(진보당, 제주시 아라동을)도 "기후변화로 인해 들불축제의 불놓기 진행 여부를 두고 갈등이 있었고, 도민 원탁회의 토론을 거쳐 축제를 유지하자고 결정했다. 그럼 행정의 역할은 결정 사항에 대해 신뢰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월 13일 제주시장의 축제 계획 발표 후 각 읍면동에서 준비하는 상황에서 이달 20일에 다시 계획을 바꾸면서 행정의 신뢰를 잃어버렸다"고 꼬집었다. 고태민 위원장(국민의힘, 제주시 애월읍갑)은 "도지사에게 들불축제 최종 계획을 언제 보고했느냐? 보고한 축제 최종 계획안에는 달집태우기와 횃불대행진을 진행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아는데, 지사에게 보고 후 계획을 변경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같은 의원들의 지적에 문춘순 제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1월 13일 달집태우기와 횃불대행진은 유지한다는 언론 브리핑 후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이 계속 있었다"며 "그래서 내부적으로 두 행사를 진행할 것인지, 제주도정의 탄소중립에 맞춰가야 할지를 토론한 후 변경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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