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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 "외국인 범죄 구속수사·출국금지 강력 대응"
첩보 수집·불법행위 단속 강화… 가시적 형사활동 전개도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5. 02.28. 10:49:31
[한라일보] 제주경찰이 최근 외국인 강력범죄에 대해 구속수사와 출국정지 등을 통해 강력 대처할 계획이다. 연초 중국인 피의자들에 의한 강도·살해 사건이 잇따르면서 외국인 범죄로부터 안정적인 치안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제주경찰청은 최근 도내에서 외국인 강력범죄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제주경찰 역량을 총 동원해 외국인 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해 제주지역 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경찰은 최근 외국인 강력범죄가 카지노 일대, 환전거래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실제 지난 24일 제주시 소재 특급호텔 객실에서 가상화폐를 사러 온 중국인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고 현금을 훔친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외국인 피의자 3명을 구속 수사 중이다. 또한 지난 1월 호텔 객실에서 환전 중 현금을 강취한 외국인 피의자 6명에 대해서도 구속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며 제주사회가 불안하다.

이에 경찰은 형사과 국제범죄수사팀을 중심으로 외국인 범죄에 대한 첩보 수집과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한다. 아울러 각 경찰서 외근 형사들을 중심으로 카지노와 외국인 밀집지역 등에 대한 가시적 형사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경찰은 외국인 강력볌죄 피의자에 대한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며 출국정지를 적극 활용해 수사와 법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 집단·다수가 관여한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조직성 여부를 면밀하게 수사해 관련자 전원을 발본색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외국인 강력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출입국외국인청을 비롯해 공항만 등과의 공조도 강화할 예정이다.

경찰은 도민들도 외국인에 의한 범죄 피해가 우려되거나 범죄 동향을 알게 되면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3년) 도내 외국인 범죄 피의자는 2019년 732명, 2020년 629명, 2021년 505명, 2022년 516명, 2023년 535명 등 모두 2917명이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1941명으로 전체 66.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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