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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야4당 "윤 대통령 조속 파면하라" 철야 농성 돌입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소나무당 공동 기자회견
"내란 종식 중대 분기점이자 비상시국정 공동 대응"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25. 03.11. 15:18:28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소나무당 제주도당이 1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희만 기자

[한라일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소나무당 제주도당 등 4개 정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파면 결정을 촉구하며 24시간 천막 농성에 돌입한다.

원내외 야 4당은 1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은 내란 종식의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당면정세를 비상시국으로 규정해 강력히 공동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원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부위원장, 김상균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위원장, 김명호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양윤녕 소나무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포함해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야4당은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에 대해 "형사소송법에는 구속기간을 계산할 때 '날'을 기준으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는데도 윤 대통령에게만 왜 '시간'으로 계산하는지 그 이유를 똑똑히 설명하지 못해 전국 법원은 대혼란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검찰의 항고 포기 결정에 대해선 "내란동조자"라며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사퇴하지 않을 경우 국회가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4당은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조속히 윤 대통령에 대해 파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12·3불법계엄이 생중계되는 등 증거와 증언은 차고 넘친다"며 "또 윤 대통령은 파면 후 다시 구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간절히 바라는 대다수 국민들이 다시 광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며 "더 많은 제주도민과 국민들이 광장에 모여야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야4당은 이날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선고가 나올 때까지 공동으로 천막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농성 장소는 아직 정해지 않았다. 또 12일에는 제주지법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주말에는 제주도민대회에 참여해 파면을 촉구한다.

앞서 야4당은 내란종식과 민주헌정수호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며 원탁회의를 결성해 대응하고 있다.

한편 친 이재명계 인사들이 주축으로 참여한 민주당 원외 조직인 더민주제주혁신회의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 지휘부 전원 사퇴와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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