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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선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가 대세
지난해만 2만여대 늘며 내연·LPG 차량 감소 대체
연간 총 증가 대수보다 1.7배 많고 10% 이상 점유
1600㏄ 미만 차고지증명제 적용 제외도 한몫할 듯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5. 03.12. 15:59:46

국제 이-모빌리티(e-mobility) 엑스포.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에선 연비가 좋고 배기량 1600㏄ 미만이면 차고지증명제 적용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하이브리드차가 신규 등록차량 중 대세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해 연간 늘어난 등록차량대수보다 하이브리드 차량 증가 대수가 앞지르면서 소비자들의 뚜렷한 소비 변화를 예고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도내 등록차량은 기업민원차량 30만2146대(전체 42.2% 차지)를 포함해 71만5445대로 제주지역 총인구 67만367명보다 많았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32만9838대(46.1%), 경유 21만4119대(29.9%), LPG 4만4190대(6.2%), 전기 4만9007대(6.9%), 하이브리드 7만7253대(10.8%), 천연가스(CNG) 3대, 수소 71대, 기타 964대 등이다.

이에 앞서 2023년 연료별 등록 차량은 휘발유 32만6392대(46.4%), 경유 23만1604대(32.9%), LPG 4만8202대(6.9%), 전기 3만9418대(5.6%), 하이브리드 5만6689대(8.1%) 등이다.

하이브리드차는 지난 한 해 동안 2만564대 늘며 전체 증가 대수 1만2154대를 1.7배가량 앞섰다.

하이브리드차의 비중이 지난해 첫 10%대를 진입하며 대세로 자리 잡은 반면 내연차량인 휘발유와 등유, LPG 차량의 소비가 다소 위축됐다. 국내 자동차 제조회사의 내연기관 차량 생산량을 줄이는 것도 이유이지만 소비자들이 연비나 각종 보조금 지원이나 세금 할인 혜택 등을 꼼꼼하게 따지면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만 시행 중인 차량 구입시 필수였던 차고지증명제에서도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수소차와 함께 1600㏄ 미만일 경우 차고지 없이도 구매할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 때문에 앞으로도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구매력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차의 연비도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겸비하면서 좋아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평상시 전기차처럼 운행하다 오르막 등에서만 휘발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연비가 적게 든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제주의 보통휘발유는 ℓ당 1695.40원으로 1년 전 1607.42원보다 87.98원 높았다. 올해 석유류 가격이 더 오르면서 지난 11일 기준, 보통휘발유는 1755.04원, 자동차용경유 1615.28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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