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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우리나라 '걷기 열풍'을 이끈 제주 올레길의 경제적 가치가 3000억원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연구원이 그제 발표한 '제주올레의 경제적 가치 평가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주 올레길의 경제적 가치는 이용가치 2142억원과 비이용가치 1033억원 등 총 3175억원으로 평가됐다. 올레길 이용가치는 방문객이 체감하는 경제적 혜택을 화폐로 환산했다. 올레길 방문 경험이 있는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와 편익을 고려할 때 하루에 1인당 평균 7225원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비이용가치는 방문 여부와 관계없이 올레의 자연환경과 경관을 보전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을 반영해 화폐로 환산한 것이다. 응답자들은 올레 보전을 위해 1일 평균 1만 6260원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휴식·회복(58.2%)과 경관(52.0%)을 이용가치의 핵심 요소로, 비이용가치에서는 보전(56.6%)과 유산(38.8%)이 꼽혔다. 제주 관광자원 등으로 가치가 크다는 걸 입증한 셈이다. 제주 올레길을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다. 올레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행정당국, 도민, 운영 주체인 사단법인 제주올레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있었다. 앞으로 제주올레의 모티브가 된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세계적 도보 여행길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이 보태져야 한다. 제주의 가치를 높이며 연관산업과 연계 육성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으로 거듭나는 일만 남았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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