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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봄 들불사고 막아라... 제주소방 '주의보 발령'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5. 03.13. 16:51:33
[한라일보] 최근 5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들불 사고의 대부분이 건조한 봄철(3월~5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 소방당국은 들불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안전관리에 나선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년~2024년)간 도내에서 들불사고 101건이 일어나 3명이 다치고 932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날씨가 건조한 봄철에 전체 들불 화재의 34.7%(35건)가 발생했다. 월별로는 2월에 17건이 발생하면서 가장 많았고, 이어 3월 15건, 1월 14건, 12월 13건 순이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동지역이 전체 들불 안전 사고의 53.5%(54건)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발생장소로는 과수원이 65.3%(66건)으로 가장 많았다.

들불 사고 원인은 쓰레기 소각, 불씨 방치, 담배꽁초 투기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73.3%(74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월 18일 서귀포시 대륜동에서는 담배꽁초 투기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으며, 2월 24일 서귀포시 대천동에서는 폐잡목 소각 중 불씨 방치로 인한 화재가 인근 야초지 등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화재가 집중되는 봄철을 맞아 14일 들불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해 피해 예방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소방 관계자는 "도민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사고건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으나 단 한건의 화재에도 복구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봄철은 화재발생 위험요인이 많은 계절이므로 불법 소각행위 및 불씨 방치를 금지하는 등 예방수칙 준수와 함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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