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4일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Georg Wilfried Schmidt) 주한 독일 대사를 만나 탄소중립 협력방안과 제주4·3의 역사적 화해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23년 7월 부임한 슈미트 대사는 주태국 독일대사, 연방대통령청 아시아·호주·아프리카 개발 협력과장 등을 역임한 아시아 외교 전문가다. 슈미트 대사의 제주 방문은 제주대학교 독일학과 강연을 계기로 이뤄졌다. 이날 면담에서 제주도와 독일은 에너지 대전환과 역사적 화해라는 공통 과제에 대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슈미트 대사는 “제주의 그린 아일랜드 정책과 재생에너지, 수소 정책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산업화된 독일도 에너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제주의 정책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에서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역 설정이나 행정절차 등이 주요 과제”라고 전했다. 이에 오 지사는 “제주도는 특별법에 따라 해상풍력 인허가 권한을 보유하고 있어 17개 광역시도 중 재생에너지에 대한 주민 수용성과 도정의 정책 의지가 가장 강하다”고 강조하며, “독일 기업의 투자를 환영하고, 제주가 가장 적절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오 지사는 제주4·3의 진상규명과 화해 과정에 대해서 “제주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수형인들의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세계사적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슈미트 대사는 “과거를 해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며, 진상규명과 화해의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독일도 어려운 과거를 함께 해결하면서 사회가 더 강해질 수 있다”며 제주의 화해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슈미트 대사는 “제주의 관광 잠재력이 크다”면서 매년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관광박람회(ITB)에 제주의 그린관광을 소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