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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강풍으로 제주들불축제장 아수라장.. 행사 전면 취소
도 전역 강풍특보… 17일 오후까지 악기상 안전사고 우려 돼
제주시 15~16일 일정 중단… 하이라이트 오름불놓기 다음에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5. 03.15. 10:27:30

강풍 피해로 제주들불축제장에 설치된 천막 여러 동이 쓰러지는 등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주최 측인 제주시는 안전사고 우려됨에 따라 15~16일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제주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들불축제장이 강풍 피해로 천막 여러 동이 무너지는 등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에 주최 측인 제주시는 15~16일 행사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행사 이틀째인 15일,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축제장에 설치된 천막 부스들이 강풍으로 쓰러져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 북부·동부·중산간에 강풍경보 등 도 전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그 외 지역엔 강풍주의보가, 산지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 순간풍속 초속 15~25m 내외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강풍 피해로 제주들불축제장에 설치된 천막 여러 동이 쓰러지는 등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주최 측인 제주시는 안전사고 우려됨에 따라 15~16일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강희만기자

강풍 피해로 제주들불축제장에 설치된 천막 여러 동이 쓰러지는 등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주최 측인 제주시는 안전사고 우려됨에 따라 15~16일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강희만기자

강풍 피해로 14일 개막한 '2025 제주들불축제' 행사장에 설치된 천막들이 일부 무너지고 집기들도 날아가며 행사장 관계자 및 방문객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현재 긴급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면서 복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행사 주최 측인 제주시는 긴급 회의를 열고 15~16일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특히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이날 오후 7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 놓기(디지털 달집 점화)도 이번에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도내 전역에 강풍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도내 주요 지점 일 최대순간풍속은 사제비(산지) 초속 26.5m, 마라도 초속 26.6m, 새별오름 초속 24.8m, 애월 초속 21.2m, 강정 초속 21.1m, 제주공항 초속 19.9m 등이다.

이에 따른 강풍 피해 신고도 속속 접수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가 제주시 애월읍, 구좌읍, 한림읍 등에서 강한 바람에 신호등이 쓰러지며 안전조치에 나섰다. 다행히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은 정상 운항 중이다.

강한 바람은 주말을 지나 오는 17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당국이 15일 쓰러진 신호등에 대한 안전조치에 나섰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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