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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에서 자생하는 세미맹그로브를 활용한 대규모 탄소 흡수 숲 조성이 주목받고 있다. 맹그로브는 일반 산림보다 탄소저장 능력이 뛰어나다. ㏊당 1000t에 달하는 막대한 탄소를 격리해 준다. 주로 열대·아열대 지역 해안에서 서식한다. 제주도는 '모두가 함께 맹글어 누리는 탄소 숲'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제주에는 맹그로브와 유사한 특성을 지닌 황근과 갯대추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이들의 서식 가능 범위가 확대되는 것에 착안해 세미맹그로브 숲 조성을 추진하는 것이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사업비 45억원을 투입해 황근 등 제주 자생 세미맹그로브 숲 140㏊를 조성한다. 이는 연간 296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숲은 황근 자생지인 성산읍을 시작으로 구좌·남원, 한림·대정지역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제주도는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자생 맹그로브 식재 전략과 활용 방안을 논의할 토론회도 연다. 또 성산읍에서 '탄소중립 실현, 전국 최초 자생 맹그로브 미래를 심다'를 주제로 대규모 나무심기 행사도 벌인다. 탄소중립은 탄소를 배출하는 만큼 탄소 포집으로 제거해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5월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35년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했다. 재생에너지와 청정 수소 기반 탄소중립 달성 시나리오를 담았다.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대규모 탄소 흡수 숲 조성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세워야 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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