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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구조 골든타임 확보" 해경, 선저절단표식 시범사업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5. 05.26. 13:33:04

선저절단표식. 제주해경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해경이 어선 사고시 선원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에 나선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제주지사와 협력해 연말까지 도내 근해 어선 30여 척 선저에 절단표식을 도장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선저절단표식은 사고시 절단을 통해 구조통로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선저 바닥 선원침실 위치를 별도 표시한다.

이번 어선선저절단표식은 지난 2월 서귀포 지귀도 동쪽 13㎞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사고 당시 구조대원들이 정확한 선실 위치 파악에 어려움을 겪어 선저 전체를 타격할 수 밖에 없으면서 선저에 절단면 표식이 있으면 구조상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구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추진된 것이다.

제주해경청과 KOMSA는 고정구조물이 없는 빈공간에 대해서만 절단표식을 도색하고, 선원침실 전체 면적은 별도로 표시한다.

해경은 도내 조선소에서 수리하는 근해어선 3척에 대해 선저절단표식 도장을 마쳤다. 추후 선주 측의 협조를 받아 연말까지 근해어선 30척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선저절단표식 시범사업과 해경구조대 및 어선 선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도내 어선 전반으로 확대, 인명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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