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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일보] 제주도 청년 인구가 2018년 이후 감소세인 가운데 여성 청년 인구의 감소 폭이 크고 성비 불균형이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9일 이런 내용이 실린 '제주 지역 청년 인구 이동의 성별 특성 연구' 보고서(연구책임 고지영 선임연구위원)를 발간했다. 이 연구에서는 주민등록 인구 통계, 국내 인구 이동 통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자료 등을 활용해 2011~2024년 제주 청년(19~39세)층의 연령별·성별 정주 인구, 청년 인구 이동의 영향 요인 등을 살폈다. 이에 따르면 제주 청년 인구는 2018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8년 정점과 비교할 때 2024년 기준 여성 14.3%, 남성 12.9%가 각각 감소했다. 같은 해 청년 성비는 남성 100명당 여성 91.8로 전체 인구 성비(100.0)보다 낮았고 20~24세는 84.3으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89.7)가 제주시(92.4)보다 성비 격차가 더 컸다. 청년 순이동은 2022년부터 순유출로 전환됐다. 이 가운데 20~24세 연령층의 순유출이 약 70%를 차지했다. 전출은 수도권에 몰렸는데 여성의 집중 경향이 더 뚜렷했다. 주요 전출 사유는 직업과 가족이었다. 인구 이동 영향 분석에서는 이동 청년이 비이동 청년에 비해 20대, 고학력, 미혼 비율이 높았다. 직업군으로 보면 여성은 자영업, 기능직, 무직군에서 이동 경향이 높았고 남성은 전문직, 사무직, 서비스직 등에서 폭넓게 이뤄졌다. 거주지 이동 가능성을 수치화한 인구 이동 기대 분석 결과에선 20대 여성의 전출·전입 기대가 전 연령대 중 가장 컸다. 특히 20~24세 여성은 2014년 대비 2023년 전입 기대가 증가한 유일한 집단으로 같은 연령대의 전출 기대 역시 남성보다 높았다. 연구진은 "제주 청년 인구 감소세는 전국 시도 중에서 상대적으로 낮지만 향후 저출생과 순유출이 누적된다면 다른 지역과 유사하게 청년 인구의 가파른 감소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생애 주기와 이동 특성을 반영한 청년 정주 지원 체계 구축 ▷성인지 기반 청년 정책 체계화와 여성 청년 지원 체계 확립 ▷청년 정주 여건의 지역 균형 강화 등의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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