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최근 4년여 사이 소셜미디어에서 제주여행과 함께 '러닝'을 언급한 게시글이 크게 늘었다. 최근 확산된 러닝 열풍 속에서 러닝이 제주여행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10일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X(옛 트위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러닝과 제주여행이 함께 언급된 게시글의 변화 추이와 주요 연관어를 분석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러닝편'을 발간했다.

2021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약 5700건이던 '러닝' 언급량은 2022년 약 6900건, 지난해 약 7900건에서 해마다 증가했다. 올해는 9월 기준 약 8800건으로 작년 언급량을 이미 넘어서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러닝과 제주여행을 함께 언급한 게시글의 연관어를 보면 제주에서 러닝을 즐기는 이유와 방식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버킷리스트' 언급이 2021년 36건에서 올해 9월 110건으로 늘어 제주에서의 러닝이 여행자들에게 한 번쯤 꼭 경험해보고 있은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2021~22년 '혼자(혼런)' 관련 언급이 '크루'보다 많았지만 이후 '크루' 언급이 빠르게 증가해 2021년 21건에서 올해 9월 기준 119건으로 약 5배 이상 증가했다.

제주의 자연을 배경으로 한 '트레일러닝' 언급량도 2021년 43건에서 올해 9월 기준 218건으로 급증했다. 장소 연관어로 한라산과 따라비오름 등 오름과 숲길 등이 자주 등장하면서 트레일러닝이 제주 인기 러닝 테마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또 해안도로, 용두암, 탑동광장 등도 러닝 장소로 주로 등장했으며, 대회 관련 언급도 2021년 55건에서 올해 9월 기준 291건으로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 관계자는 "러닝이 일상 속으로 확산되며 지역 곳곳을 새로운 시선으로 여행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제주를 여행한다면 러닝을 더한 '런트립'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