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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횡령 부른 종량제봉투 판매 '온라인 시스템' 도입
10일부터 연말까지 시범운영 후 내년부터 본격 운영
제작부터 판매, 재고 관리까지 모든 과정 파악 가능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5. 12.11. 10:15:18
[한라일보] 제주시 공무직 직원이 종량제봉투 판매대금 6억여원을 횡령, 총체적인 관리감독 부실을 드러냈던 제주시가 종량제봉투를 온라인으로 주문·결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가 그동안 종량제봉투 전화주문과 현금결제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관리감독은 제대로 하지 않아 불거진 담당직원의 판매대금 횡령 이후 도입한 온라인 시스템은 이미 여러 지자체에서 운영 중이다.

제주시는 온라인 종량제봉투 판매 시스템을 도입, 1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온라인 시스템은 기존 종량제봉투를 전화로 주문하면서 발생하던 잦은 주문 오류를 해결하고, 봉투 납품 시 현장 결제에 따른 불편 해소 등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운영을 목표로 구축됐다.

지정판매인들은 앞으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직접 종량제봉투를 주문하고, 동시에 결제까지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또 봉투 낱장·묶음·박스 등 각각 부여되는 바코드를 통해 제작업체에서부터 각 점포까지의 배송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봉투 제작·판매·재고관리의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시는 시범운영 기간에는 운영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전화 주문·현장 결제 방식을 병행한다. 이어 내년부터는 온라인 시스템으로만 주문하도록 할 방침이다.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판매인들을 위해 리플릿 제작, 문자 전송, 직접 방문 등 다양한 홍보 방법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홍권성 시 생활환경과장은 "시범운영 기간 종량제봉투 판매인들의 불편사항을 적극 접수해 개선점을 반영하고, 내년부터는 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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