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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4회 탐라문화제 대표 프로그램인 탐라퍼레이드.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 대표 문화축제인 올해 탐라문화제에는 7만명이 다녀갔고 경제 파급 효과가 177억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방문객들의 축제 만족도는 비교적 높았지만, 전문가들은 축제의 발전을 위해 일관된 방향성과 콘텐츠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이하 제주예총)는 지난 8일 제주문화예술재단 회의실에서 '2025 제64회 탐라문화제 평가보고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예총의 의뢰를 받아 한국축제문화연구소가 작성한 '제64회 탐라문화제 평가보고서'를 보면 지난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열린 올해 탐라문화제에는 7만5101명이 방문했다. 올해 축제 방문객의 79.1%(5만9375명)는 도민이었고, 20.9%(1만5726명)는 외지인이었다. 올해 축제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177억원으로 분석됐다. 경제 효과는 생산, 소득 유발, 고용 유발, 부가가치, 수입, 세수 유발을 분석해 추산했다. 1인당 평균 소비지출은 8만178원(도민 2만9892원·외지인 27만359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축제와 비교하면 방문객은 지난해(6만828명)보다 23.5% 늘어났고, 방문객 1인당 평균 소비지출은 지난해(8만8813원)보다 7.4% 줄었다. ![]()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는 지난 8일 제주문화예술재단 회의실에서 '2025 제64회 탐라문화제 평가보고회'를 열었다. 연합회 제공 축제 만족도는 평균 5.57점(7점 만점)으로 지난해(5.11점)보다 높게 나왔지만 방문객들은 주차문제, 화장실·휴식공간 등 편의시설 확충, 무대 분산 구성의 아쉬움, 어린이 프로그램 확대 필요 등을 개선 요소로 꼽았다. 올해 축제의 4개 주요 프로그램 선호도 조사 결과 놀이마당이 42.3%로 가장 좋았던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놀이마당에선 탐라 민속예술제(31.31%), 탐라 퍼레이드(28.6%)를 가장 선호했다. 연구진은 "탐라문화제는 제주라는 독특한 지역성과 세계적인 관광지라는 환경 덕분에 문화·관광 융합형 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큰 축제"라면서도 "전국적·국제적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편인데다 프로그램과 방향성이 매년 달라지고 장기적 비전보다는 단기적 행사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향이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연구진은 "탐라 문화의 개념과 범위를 명확히 정의해 축제의 정체성 혼란을 해소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관성 있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신화·역사·무형유산 등 제주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하되 이를 전시가 아닌 공감형 콘텐츠로 재구성해 도민과 함께 만드는 참여형 축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올해 탐라문화제는 퍼레이드 운영·심사 방식, 일부 먹거리 부실 등 논란이 일었던 만큼 이날 평가보고회에서는 음식부스 운영의 전문화, 도로변 시설물로 인한 민원·안전 문제에 따른 행사장 변경 검토, 일부 프로그램 운영 보완 등 현장 의견과 함께 안정적인 재정 기반 마련, 민·관 협력 강화를 통한 내년 축제의 조기 준비체계 구축 등의 의견도 나왔다. 김선영 탐라문화제 축제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남녀노소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하며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지만 도민·관광객들에게 일부 만족을 드리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며 "보고회에서 제시된 발전방안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운영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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