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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응급의료체계 혁신, 민주당 최우수정책상 수상
14일 오 지사 우수사례 발표... "생명권 지킨 혁신"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입력 : 2025. 12.14. 16:38:45
[한라일보] 안전하고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제주도의 노력이 성과를 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더불어민주당의 '2025 지방정부 우수정책·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제주의 '지역완결형 응급의료체계 혁신' 정책이 광역단체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정청래 당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제주도는 '응급의료지원단'을 출범하고, 도(응급의료지원단)-의료기관-소방을 연결하는 '이송·전원 핫라인'을 구축했다. 또한 8개 중증 응급 질환별 이송병원 기준을 담은 '제주형 이송지침'을 마련하고 24시간 당직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병원마다 다른 치료 역량을 고려해 환자를 가장 적합한 병원으로 신속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환자 이송 체계 개선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도내 모든 교차로에 긴급차량 우선신호체계를 확대해 119차량이 현장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또한 제주국제공항 내 닥터헬기 격납고를 전국 최초로 신축해 계류장에서 한라병원까지 이송시간을 10분에서 3분으로 줄였다.

내년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제주형 실시간 응급의료 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환자의 중증도와 심전도를 분석해 최적의 병원으로 더욱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응급의료체계 혁신의 결과로 응급실 도착 후 의사 진료 평균 대기시간은 43.3분에서 20.8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됐고, 도민 인식조사에서도 '응급의료체계 혁신'이 7개 중점정책사업 중 만족도 1위(81.4%)를 차지했다.

오영훈 지사는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도민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해 지역완결형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나섰다"며 "섬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도민이 도내에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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