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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경기전망 찬바람... 소비심리 개선
12월 경기전망지수 급반등에도 기준선 크게 밑돌아
지난달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 14개월만에 100 넘겨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5. 12.16. 16:32:16
[한라일보] 지난달 급격히 냉각됐던 제주지역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한 달 사이 크게 반등했다. 하지만 지수는 여전히 기준선(100)을 한참 밑돌며 하강 국면에 머물렀다. 반면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년여 만에 기준선을 상회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16일 발표한 '2025년 1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이달 제주지역 지수는 64.2로 집계됐다. 지난 11월 46.6까지 떨어졌던 지수가 한 달 사이 17.6포인트(p) 오른 것으로, 도지역 가운데서는 강원(33.3→54.5, 21.2p↑)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하지만 기준선(100)에는 여전히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전월 대비 모두 회복세를 보인 전국 평균(74.7)과 비수도권 평균(72.5)도 밑돌았다.

이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더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85 미만이며 하강국면, 85~115 미만이면 보합국면, 115~200 미만이면 상승국면으로 구분한다.

제주지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올 들어 6월 90선을 회복해 7월(93.7)까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8월 하락 전환을 기점으로 11월까지 4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다시 상승 전환한 것이다.

한편 같은 날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심리지수는 전월(98.5)보다 4.7p 오른 103.2로, 지난해 9월(101.1) 이후 1년 2개월 만에 100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 상승 폭은 전국에서 가장 컸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100.7)보다 6.6p 오른 107.3으로 3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고,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96.4)보다 2.6p 오른 99.0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달 제주지역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1.8로 전월보다 5.0p 떨어지며 하강국면에 머물렀다. 부동산시장(주택+토지) 소비심리지수는 전월(96.4)보다 3.6p 오른 100.0으로, 기준선을 회복하며 3개월 연속 보합 국면을 이어갔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 이상∼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음을 의미한다.

제주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11월 주택 매도·매수 현황을 보면 매도 문의가 전체의 66%였고, 매수 문의는 3.5%에 그쳤다. 비슷했다는 응답은 52.5%, 잘 모른다는 응답은 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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