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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영훈 지사 유착 의혹, 도민 앞에 밝혀라"
17일 고기철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성명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입력 : 2025. 12.17. 14:19:03

고기철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

[한라일보] 고기철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은 17일 성명을 내고 한화그룹과 오영훈 제주도지사 간 유착 의혹과 관련해 제주도정의 투명한 해명을 촉구했다.

지난 16일 열린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회의에서 제주도정이 먼저 한화그룹 측에 UAM(도심항공교통) 이·착륙장 설치와 워케이션 오피스 조성 등을 제안한 정황이 확인되며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고 위원장은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에서 진행되는 개발사업인 만큼 극히 신중해야 할 사안임에도, 행정이 주도적으로 방향을 제시한 것처럼 비쳐질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련 회의 자료와 사업 검토 과정에서 도지사의 의중이 반영된 흔적이 언급되고 있다는 점은, 단순한 실무 차원의 검토를 넘어 도정과 특정 대기업 간 관계의 적절성에 대해 도민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고 위원장은 "이번 사안은 정치적 공방의 대상이 아니라 제주도 행정의 공정성과 신뢰에 관한 문제"라며 "제주도정이 스스로 강조해온 공공성과 투명성이 이번 사안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기업을 상대로 예외적인 행정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도정 전반에 대한 도민의 신뢰는 심각하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번 사안의 경과를 끝까지 지켜볼 것이며, 제주도정이 명확한 해명과 자료 공개에 나서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문제 제기와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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