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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서귀포관광극장 보존·활용 모색할 추진협의회 구성
서귀포시, 도시재생·건축·문화예술·주민 등 11명으로
이달 30일 첫 회의 개최…극장 활용방안 용역과도 연계
문미숙 기자 ms@ihalla.co
입력 : 2025. 12.18. 10:34:35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서귀포시가 옛 서귀포관광극장 활용 관련 추진협의회를 꾸려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최근 전문가, 지역예술단체, 지역주민, 행정 등 11명이 참여하는 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도시재생(1명), 건축(2명), 건축물 안전(1명), 문화유산(1명), 문화예술단체(2명), 지역주민(2명), 행정(1명)과 연구용역 수행자 1명(추후 용역기관 결정 시 참여) 등이다.

추진협의회는 이달 30일 첫 회의를 열어 관광극장 관련 추진상황을 청취하고 구체적인 역할, 주요 일정을 논의한다. 이날 관광극장 현장도 방문한다.

또 내년 진행 예정인 '관광극장 활용방안 연구용역'과 연계 운영해 보다 체계적인 논의구조를 통해 최적안을 도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내년 예산에 관련 연구용역비 5000만원을 확보, 상반기에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극장 활용 방안과 관련, 도내 건축단체가 제시한 4가지 안을 포함한 여러 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라며 "추진협의회 운영과 연구용역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960년 준공된 근대건축물인 관광극장은 바로 접해있는 이중섭미술관 신축공사 과정에서 현무암으로 쌓아올린 야외공연장의 벽체 전도 위험이 제기되자 시는 지난 5~8월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 가장 낮은 등급의 E등급이 나오자 시는 안전상의 이유로 야외공연장 벽체 철거를 결정했고, 9월 철거에 들어갔다. 철거가 시작되자 도내 건축단체 등에서 근대건축물의 보존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고, 시는 철거공사를 잠정 중단했다. 현재 노천극장 형태의 야외공연장의 디귿자 모양의 벽체 중 2면의 벽체가 철거됐고, 나머지 북쪽 벽체와 본관 건물이 남아있는 상태다.

관광극장 철거를 반대한 도내 건축 3단체는 최근 서귀포시에 관광극장 보존과 활용을 위한 4가지 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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