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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길상의 그림 '세화' 서귀포 원도심 공간에…
라바르·키위새 협업 전시
윤움 작가 디지털 판화로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5. 12.19. 14:57:13

윤움 개인전 '세화' 포스터

[한라일보] 세화가 지녔던 연말연시의 공동체적 의미를 지역 문화공간에서 재현한다. 이달 20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서귀포시 서귀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라바르 내 갤러리뮤즈에서 열리는 시각예술가 윤움 작가의 개인전 '세화(歲畵)'다.

이번 전시는 서귀포 원도심에 위치한 두 공간인 복합문화공간 라바르와 갤러리 키위새스테이션의 협업으로 마련됐다. 지역주민과 관람객이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하는 예술적 경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서귀포 원도심의 문화예술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기 위한 의미가 담겼다.

전시는 연말연시 풍속이자 새해의 복과 안녕을 기원하며 서로에게 그림을 나누었던 '세화'의 문화를 오늘날의 시각언어로 재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세화는 한 해의 끝과 시작 사이에 사람들끼리 새해의 안녕·장수·번영을 기원하며 주고받던 길상의 그림이다.

작가는 전통 민화의 상징성과 한국적 서사를 디지털 판화의 현대적 조형언어로 재구성해 담아낸다. 그의 작업은 민화 속 상징들이 지닌 '기원'의 힘을 동시대의 시각적 경험으로 확장해 관람객이 오래된 문화적 정서와 지금의 감각을 동시에 체험하도록 했다.

전시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또 전시와 연계해 이달 31일 오후 5시에는 싱어송라이터 나비연의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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