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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저출생 고령화로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 감소가 2023년 5월 이후 줄곧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도내 43개 읍·면·동에서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많은 곳은 단 8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인구가 감소하는 동 지역의 원도심과 읍·면에서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크게 앞지르며 도심 공동화와 상권 침체, 도심기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25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 자료 분석 결과 2024년 제주에서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많아 인구가 자연증가한 곳은 제주시 27개 읍·면·동 중 삼양동·봉개동·아라동·오라동·노형동·외도동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지역 16개 읍·면·동 중에서는 서홍동, 대천동 2곳에서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앞섰다. 지난해 도내 출생아 수는 3156명으로 9년 연속 감소하며 역대 최저, 사망자 수는 4902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많은 1746명의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2020년까지만 해도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앞서며 인구가 자연증가했지만 2021년부터는 사망자 수가 더 많아지며 자연감소로 돌아섰고 해마다 그 숫자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출생아 수와 사망자 수는 읍·면·동 별 차이가 확연했다. 출생아 수가 342명으로 가장 많은 아라동은 사망자 수가 201명으로 141명의 인구가 자연증가했다. 노형동은 출생아 수가 256명으로 사망자 수(238명)보다 18명 많았고, 외도동은 출생아 수 185명, 사망자 수 87명으로 98명이 자연증가했다. 삼양동은 출생아 수가 140명으로 사망자 수(124명)보다 16명 많았고, 오라동도 출생아 수(125명)가 사망자 수(78명)를 앞섰다. 봉개동은 출생아 수가 47명으로 사망자보다 4명 더 많았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서홍동(출생아 65명, 사망자 60명)과 대천동(출생아 77명, 사망자 72명)에서 각각 5명씩 자연증가했다. 제주시 추자면과 서귀포시 중앙동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각각 1명이다. 우도면(2명), 일도1동(3명), 정방동(5명)에서도 아이 울음소리가 귀했다.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애월읍(331명)으로, 출생아 수(156명)보다 175명 더 많았다. 또 인구 자연감소가 많은 곳은 ▷한림읍 167명(출생아 56명, 사망자 223명) ▷대정읍 159명(출생아 48명, 사망자 207명) ▷구좌읍 144명(출생아 32명, 사망자 176명) ▷성산읍 141명(출생아 46명, 사망자 187명) ▷남원읍 137명(출생아 55명, 사망자 192명)으로 100명을 넘었다. 출생아 수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지난해 도내 혼인 건수는 2744건으로 나타났다. 노형동이 2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도2동(213건), 아라동(213건), 연동(208건) 순이다. 혼인 건수가 가장 적은 곳은 일도1동(3건)이고, 이어 추자면(4건), 정방동(5건), 중앙동(7건), 우도면(8건) 순이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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