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부윤자 서예가가 쓴 '탐라심경도서' [한라일보] 제주 부윤자 서예가가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한라일보 1층 갤러리ED에서 일곱 번째 서전 '취병담(翠屛潭)을 노래하다Ⅱ'를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여섯 번째 서전 '취병담을 노래하다'를 이은 자리다. 지난해 갑진년 '용의 해'를 맞아 조선시대 제주 관련 사료들을 찾으며 작품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던 서예가는 제주의 절경 '영주10경' 중 하나인 '취병담'에 주목한다. 취병담은 '용이 사는 연못'이라 해 붙여진 '용연'의 옛 이름이다. 옛 선비들이 밤 뱃놀이하며 풍류를 즐기던 용연, 그 절벽에는 1739년 제주목사 홍중징이 '비취빛 벼랑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못'이라는 의미로 '취병담'이라고 초서로 새긴 글 등 1600∼1900년대의 마애명들이 있다. 그 중 서예가는 유배인들이 제주의 자연과 풍속에 관한 생각, 어사·목사 등 제주를 찾았던 관리들이 한라산과 제주를 순례하면서 느낀 풍광 등을 담은 시문들을 찾아나섰고, 유배인들의 다양한 시문과 취병담에 얽힌 이야기를 붓글씨에 담았다. 이번 전시에선 이익태의 '탐라심경도서', 신홍식의 '용연야범', 김춘택의 '소청(小晴)', 청음 김상헌의 '차(次)', 임병수의 '제용', 김협의 '병계도가(屛溪棹歌)', 율곡 이이의 '산중사영(山中四詠) 등 글귀를 먹으로 써내려 간 서예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 개막식은 이달 27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인 서예가는 소암 현중화·여초 김응현 선생에게 사사를 받아 거침없는 붓놀림으로 서예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작가다. 1982년·1998년 지방행정공무원미술대전 대상, 2020년 광주광역시 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