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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일보] 시를 쓰는 일은 틈을 보는 일이었습니다. 꽃의 틈, 나무의 틈, 새의 틈. 때론 꽃이 놓치고 있을지도 모르는 꽃잎 중 하나를 바라보거나 생각하는 일이 좋았습니다. 새가 날아간 선을 쓰다듬는 일, 그들이 말하지 않는 결을 만지는 일이 좋았습니다. 그건 어쩌면 낭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저에게 낭만은 완전한 이해나 충만한 감정이 아니라 끝내 닿지 않는 것을 향해 가는 것입니다. 타자를 이해한다는 것은 틈을 남겨두는 일임을 시를 쓰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늘 보던 분식점 앞의 먼지투성이 비둘기가 종종걸음으로 걷고 있는 모습이 예고도 없이 마음속으로 훅 밀고 들어온 적이 있습니다. 시상은 늘 그렇게 다가왔고 대상은 계속해서 미끄러지며 새로운 의미를 주었습니다. 저는 그 환유의 순간을 깊이 사랑했습니다. 저에게 시는, 문학은 매혹입니다. 국어시험지의 지문을 읽을 때마저도 설렜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문학을 공부할 수 있게 해 주신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늘 사랑의 눈빛을 주시는 시부모님, 저의 시를 읽어주며 항상 응원해준 남편과 두 아들, 제 시에 자주 등장하는 강아지 코너 사랑합니다. 저의 문학의 길을 밝혀주신 한영옥 교수님 감사합니다. 저의 시에 자신감을 심어주시고 격려해 주신 박남희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시를 사랑하는 동국대학교 시창작반 문우님들 감사합니다. 저를 더 진한 매혹의 길로 이끌어주신 한라일보사와 심사위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1971년 ▷서울 출생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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