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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의료원 신경외과 허윤희 과장(맨 오른쪽)이 2일 대통령 표창을 제주지사에게 전수받았다. 서귀포의료원 제공 [한라일보] 서귀포시 유일의 종합병원인 서귀포의료원은 24시간 응급의료 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안전망 역할을 담당하는 필수·중증 의료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서귀포의료원은 신경외과 허윤희 과장이 지난해 5월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응급 상황에서 의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의료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고위관리회의(SOM2)에 참석 중이던 필리핀 국적 외교부 직원이 지속적인 두통 증상을 보여 서귀포의료원으로 응급 이송됐다. CT 검사 결과 급성 경막하출혈로 진단돼 위급한 상황이었으며, 허 과장은 즉시 응급 두개천두술과 혈종 외배액술을 집도했다. 수술은 약 30~40분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환자는 9일간 입원 치료 후 회복해 무사히 필리핀으로 돌아갔다. 국제행사에 참석한 외국인이 응급 상황에 처한 가운데 서귀포의료원은 원스톱(One-step) 응급진료 시스템을 가동해 신속한 수술과 치료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제주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는 의료 역량을 갖춘 지역임을 입증하는 동시에, 제주 공공의료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귀포의료원은 이번 응급수술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필수의료 역량과 공공병원으로서의 책임 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한다. 서귀포시 지역에서 유일한 종합병원인 서귀포의료원은 응급·중증 환자가 발생하면 선택지가 없는 현실 속에서, 신경외과 전문의인 김진용·이창섭·허윤희 과장은 평소 "서귀포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는 서귀포에서 최대한 살린다"는 원칙 아래 중증 응급 대응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귀포의료원은 그동안 응급·중증·분만·감염병 대응 등 민간병원이 기피하는 필수의료를 묵묵히 담당해 왔다. 이는 경영 측면에서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해 왔지만, 의료원은 이를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져야 할 의료'로 인식하고 역할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러한 필수의료 유지에는 의료진의 헌신뿐 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의 재정적 지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재 서귀포의료원은 필수·중증 진료체계 운영과 유지를 위한 인건비를 지원받아 중증·응급 의료진의 상시 대기와 24시간 응급의료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서귀포의료원은 앞으로도 응급·중증·감염병·취약계층 진료를 중심으로 산남지역 주민은 물론 제주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 모두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필수의료 중심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윤복 서귀포의료원장은 "지난해 APEC 당시 응급수술 사례는 우연이 아니라 서귀포의료원이 오랫동안 지켜온 필수의료 시스템의 결과"라며 "필수의료는 언제나 조용히, 그러나 반드시 작동해야 하는 영역이며, 서귀포의료원은 그 책임을 끝까지 지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필수의료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헌신뿐 아니라 제도적·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서귀포의료원이 지역과 국가를 지키는 필수의료 병원으로 지속 가능하도록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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