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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그린수소로 오르는 한라산 1100도로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입력 : 2026. 02.09. 03:00:00
[한라일보] 한라산을 향해 오르는 길, 내 차는 조용히 달린다. 나는 수소경제를 지지하는 제주 도민이다. 그래서 내 차는 수소차다. 제주에서 수소차를 타는 일상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내가 믿는 미래를 매일 확인하는 경험이다.


제주의 수소는 다르다. 블루수소나 그레이수소가 아니라, 재생에너지 기반의 그린수소다. 누군가의 관심과 배려로 제주 바다 위에 풍력발전기가 세워졌고, 풍력으로 생산된 깨끗한 에너지로 제주를 달린다는 사실은 운전대를 잡는 순간부터 마음을 가볍게 한다. 이제 제주의 풍력은 해안길의 한 풍경이 되어, 제주의 바람과 사람이 함께 숨 쉬고 있다.


제주 지형은 또 하나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낮은 해안에서 높은 중산간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이다. 많은 차량들이 매연을 내뿜으며 힘겹게 올라가지만, 나는 조용히 달리며 순수 물(H2O)만 배출한다. 주차장에서 냉난방을 켠 채 머물 때도 매연 걱정이 없어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하지 않아도 된다. 청정 제주가 왜 그린수소를 선택했는지 몸으로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다.


1100도로를 오르며 제주도의 수소경제를 응원한다. 이러한 변화는 도민들에게 일상의 공기와 소음, 그리고 미래에 대한 안도감을 주는 토대가 된다. 제주의 공기는 더 맑아지고, 탄소중립은 일상 속 선택으로 완성될 것이다. 오늘도 나는 그린수소로 달린다. 이제는 더 많은 도민이 이 조용한 변화를 함께 경험하길 바란다. <김항기 제주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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