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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둔 제주 중소기업 자금난 여전... 55.3% "설 상여금 지급"
도내 중소기업 47개 업체 대상 '설 자금 수요조사'
70.2% "자금사정 곤란"... 필요자금 부족률 40.2%
자금사정 곤란 원인 '판매부진'... 대출한도 부담도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6. 02.09. 15:56:55
[한라일보] 설 명절을 앞두고 제주지역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여전히 녹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의 10곳 중 7곳이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으며,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40.2%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절반 이상은 설 상여금 지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9일 발표한 '2026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0.2%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19~29일 도내 중소기업 47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설과 비교하면 0.7%포인트(p) 감소했지만 70%대를 유지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판매부진'(78.8%)이 가장 많이 꼽혔다. 전년과 비교하면 15.2%p 상승한 수치다. 이어 '판매대금 회수 지연'(30.3%), '원부자재 가격 상승'(27.3%) 순으로 비중이 컸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차입 상황의 경우 '곤란 및 매우 곤란'하다는 응답이 59.6%에 달한 반면 '원활'하다는 응답은 4.2%에 그쳤다. 자금 조달이 곤란한 주요 원인으로는 '대출한도 부족'(58.1%), '높은 대출금리'(41.9%)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올해 설을 보내기 위해 업체당 평균 2억335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이 중 부족한 자금은 937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40.2%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 자금 확보 방안으로 '금융기관 차입'(46.2%), '납품대금 조기 회수'(35.9%) 등이 제시됐으나, '대책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도 48.7%에 달했다.

올해 설 상여금(현금)을 작년과 동일 수준 및 축소해서라도 '지급 예정'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55.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62.2%)와 비교하면 6.9%p 감소한 수치다. '지급한 적 없음' 및 '경영곤란으로 미지급'이 각각 17%·10.6%로 나타났고, '미결정'인 업체도 17.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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