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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고에 전국 첫 청소년 전용 통학로 생긴다
자치경찰, 청소년 보행환경 개선 … 중고교 확대 예정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6. 02.25. 15:22:15

제주자치경찰단은 지난 24일 한림고에서 지역구 도의원, 한림읍장, 학부모, 재학생,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청소년 보행환경 개선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했다. 제주자치경찰단 제공

[한라일보] 제주 한림고에 전국 최초로 청소년 전용 통학로가 생긴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한림고 일원에서 본격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보행권 보호 대상이 어린이·노인·장애인으로 한정된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청소년까지 범위를 넓히는 '청소년 교통안전 구역' 첫 사례로 향후 제도 개선과 전국 확산의 선도 모델이 될지 주목된다.

자치경찰은 지난 8일 한림고 일원에서 도교육청, 제주경찰청,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제주도 대중교통과, 제주시 건설과 등 유관기관과 현장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지역구 도의원, 한림읍장, 학부모, 재학생,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청소년 보행환경 개선사업 설명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개선안을 확정했다.

개선안의 주요 내용은 우선 등하굣길 혼잡과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버스정류소를 확장하고 통학 차량 전용 승하차 구역을 별도로 마련한다는 것이다. 또한 교통안전 표지판과 노면표시를 재정비하고 횡단보도에 조명시설을 설치해 야간 보행 안전도 높인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보행 공간이 없어 위험했던 학교 정문 구조는 차량과 보행자 동선을 완전히 분리하는 방식으로 개편되며, 과속방지턱 설치와 무단횡단 방호울타리 보강도 함께 이뤄진다.

자치경찰은 이번 상반기에 관련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광조 교통정보센터장은 "이번 사업은 청소년 보행권을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전국 첫 시도"라며 "성과를 바탕으로 도내 중고교로 확대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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