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회
'제주해역 파수꾼' 제주사고조사센터 문 열다
연근해 어선원 안전사고 예방, 현장 대응력·지원 강화
2020~24년 1247건 발생… 해양사고율 전국대비 높아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6. 02.26. 10:57:41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5일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제주사고조사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사고조사센터 제공

[한라일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제주지역 어선원 안전사고 예방과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제주사고조사센터'를 개소,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공단은 제주해역의 사고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어선원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지역 협력 거점으로 제주사고조사센터를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센터는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 2층에 소재한다.

이에 제주사고조사센터는 해양수산부 어선원안전감독관과 제주지역에서 조업 중 상시 어선원이 5인 이상 승선하는 연근해 어선 800여 척을 대상으로, 사업장별 자율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현장 점검을 지원할 계획이다.

어선원 중대재해 발생 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사고 원인을 분석해 맞춤형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사고 예방 캠페인도 추진한다. 또 스마트폰 기반 위험성 평가 플랫폼인 '어선원 안심톡' 활용의 현장 정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공단에 따르면 제주해역은 연간 근해연승·자망·채낚기 등 다양한 어선 조업이 이뤄지고, 다만 조업 밀도가 높고 원거리 출어가 많아 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사고조사센터가 해양수산부 어선원안전감독관과 함께 제주지역 어선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사고조사센터 제공

공단이 최근 5년간(2020~24년)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자료를 토대로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어선사고를 분석한 결과 1247건으로 확인됐다. 조업 중 상시 어선원이 5인 이상 승선하는 연근해 어선을 포함한 모든 제주 선적 어선 기준으로 연도별로 2020년 267건, 2021년 206건, 2022년 225건, 2023년 259건, 2024년 290건 등이다.

제주지역 어선사고는 2021년 감소 이후 2022년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특히 2024년 제주지역 어선 해양사고율은 전년(2023년) 대비 16.3% 늘며 전국 권역별 평균(4.4%)을 웃돌았다.

공단 관계자는 "제주지역 어선은 동중국해까지 원거리 조업에 나서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기후 영향으로 너울성 파도나 돌풍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조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사고 발생 시에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위험성도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